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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이란 무엇인가?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6.01.19 조회708




이명이란 무엇인가?



혹시 평소에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혼자서만 듣는 경우는 없습니까? 그 소리가 윙윙거리는 벌레소리라거나 물이 흐르는 소리이거나 금속이 부딪혀 나는 듯한 소리라면 그 증상은 ‘이명’ 이라는 질환일 수 있습니다.



이명이란 외부의 자극 없이 환자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소리가 들리는 청각 증상을 말합니다.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총 인구의 약 15%가 이명을 경험한다고 하지요. 이 중 심한 수면장애까지 발생하는 중등도 이상의 이명이 약 8%,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정도로 극심한 지장을 주는 이명도 약 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귀울음’ 이라고 불리우는 이 증상을 겪는 것 입니다.



더군다나 이명은 귀 질환의 중요한 징후의 하나로, 기타 청각 질환의 조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정도가 심한 이명이 들리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 귀는 신장과 깊은 연관이 있어 대부분 신기(腎氣)가 허하거나 간담(肝談)의 화가 항진하여 유발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는 크게 분류해 보자면 실증과 허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증



이명이 나면서 다소 막히는 듯한 감이 잘 나타나고 손으로 막았을 때 소리가 더욱 크고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끄러운 소음의 자극 속에서 이명음이 더욱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명증상이 돌연히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실증은 자주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 간기능의 지나친 기능 항진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간화이명(肝火耳鳴), 즉 간의 화로 인해 이명이 생기는 경우와 그 외 기름진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 등을 과다하게 섭취한 결과로 나타나는 담화이명(痰火耳鳴)이 있습니다.



△허증



이명이 있다 없다 하거나, 피로할 때나 한밤중에 또는 영양섭취가 부실할 때 좀 더 심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허증의 이명은 대개 신허(腎虛), 기허(氣虛), 혈허(血虛), 비위허약(脾胃虛弱)으로 인해 발생하지요. 신허는 귀 주위의 영양물질 공급이 충분치 못해 나타나며, 신장에 정혈(精血)을 보충해 주는 처방을 활용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합니다. 기허증은 인체 내 귀 주위의 기 순환을 저하시키는 소화장애와 만성피로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 때는 기를 보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허증은 혈액공급과 순환이 원활치 못하여 나타나며 혈액을 보충해 주어야 하지요. 그 외 비위의 기능 저하로 인한 비위허약성 이명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명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합니다. 특히 귀, 코, 눈 등의 감각기관은 인체 내의 오장육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눈은 간, 코는 폐, 귀는 신장과 연결지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나갑니다. 그 후 증상의 원인이 되는 장기의 불균형 상태를 균형있게 바로 잡아주면서 자연스럽게 귀의 이상 증상이 호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생활속에서 이명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시끄러운 소음을 피하고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사용을 삼가며 혈행을 방해하는 흡연과 과음, 기름진 식사는 피해야 합니다. 또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도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며 식단에 신경을 쓰고 과다한 학업이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하여 편안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상에 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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