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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를 유발하는 생활습관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6.09.09 조회757

모 제약회사 광고를 보면 한 여성이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배경으로 “뚫어!”라고 시원하게 외친다. 변비약 광고인데 그말처럼 쉽게 뚫린다면 변비로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다 사라지지 않았을까? 필자는 군대 훈련소에 입소해서도 하루만에 쾌변을 볼 정도로 변비와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라 그 괴로움을 직접적으로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내원하는 변비 환자들의 임상사례를 보고 변비의 고통을 짐작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대장의 원활한 기능을 방해하고 변비가 생기도록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변비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식생활의 문제

변비를 유발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섬유소가 낮은 음식만을 섭취하는 식사습관이다. 섬유소는 몸에서 소화되지 않으므로 영양적인 가치는 전혀 없지만 변에 물을 충분히 함유 할 수 있도록 하여 변이 단단해지는 것을 막고 장의 배변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므로 변비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일, 야채, 곡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가정에서 흔히 먹는 백미의 경우 쌀의 바깥쪽에 있는 섬유질이 제거되어 섬유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나 지나치게 소화가 안 되는 음식물도 변비를 초래한다.



▷잘못된 생활습관

변의를 느낄 때 참는 것은 변을 단단하게 하고 직장의 기능을 약화시키므로 삼가해야 한다.

☞바쁜 아침시간에 화장실에 갈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변을 보지 않는 경우나 어릴 때 배변 습관이 제대로 길들여지지 않은 경우에 나타난다. 공공장소 및 학교, 직장의 불결한 화장실 설비도 변의를 참아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아침식사는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아침에 비어 있는 위장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비로소 대장의 연동운동이 촉진 된다. 자주 아침을 거를 경우 이런 반사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변비가 될 수 있다.



다이어트로 지나치게 적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변비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현대인에게 온갖 질환을 가져다 준다. 변비 역시 스트레스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의 일종이라 할 수도 있겠다. 지나치게 민감해서 스트레스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항상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경우에는 만성변비가 쉽다. 어른 뿐 아니라 어린이도 부모의 지나친 간섭, 기대가 스트레스가 되어 변비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시험을 치를 때 정신적인 긴장이 심해 일시적으로 소화가 잘 안되고 변비나 설사를 일으키게 되는 것 역시 스트레스에 의한 결과이다.



▷운동부족

운동부족이 변비의 원인임을 증명하는 쉬운 예로, 사고나 질병으로 누워서 장시간 생활한 경우 전에 없던 변비가 생기는 것을 들 수 있다. 현대인은 몸의 근육을 사용하는 일이 부족하고 운동을 멀리하기 때문에 근육의 기력이 약화되어 변비가 되기 쉽고, 또한 노인이 되면 치아가 약해져 지나치게 부드러운 음식만을 섭취하고 활동량이 더울 줄어 들기 때문에 변비가 한층 심해지기도 한다.



▷수분섭취의 부족

물이나 주스와 같은 음료는 장에 윤기를 주고 변의 부피를 증가 시켜 주므로, 장의 움직임이 부드러워져 변이 쉽게 통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이유로 변비가 있는 사람은 매일 8컵 정도의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지만 커피나 청량음료와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오히려 탈수 작용이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쾌식(快食), 쾌면(快眠)과 더불어 쾌변(快便)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다. 특히나 요사이 붐이 되고 있는 웰빙(Well-being)의 시각에서 바라보아도 쾌변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이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개선해 나아 갈 필요성이 있음은 물론 필요하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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