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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저리고 쥐가 나요
작성자오대경희한의원 등록일2017.03.23 조회1425




어릴 때 쥐가 난다고 하면 옆에서 냐~옹 이라고 놀렸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냐옹이를 소환해 봐도 쥐는 도망가지 

않는다.


한의학에서는 손발저림 증상을 ‘비증(痺證)’이라고 하며, 찬 기운이 몸속으로 침범하여 경락의 소통에 장애를 주어 

기와 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좀 더 세분하자면 행비(行痺), 착비(着痺), 통비(痛痺)라 이름하며 각각 원인을 풍, 습, 한으로 본다. 이 세 가지 원인

중 어느 것이 우세하느냐에 따라 나눠지는데 풍의 기운이 성하면 행비, 한의 기운이 성하면 통비, 습의 기운이 성하면

착비라고 한다.


음양론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정적이고 냉하여 찬 기운에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손발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갱년기에 이러한 증상이 많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환자의 경우 한의학적 치료법과 양

방진단을 토대로 하여 기(氣)가 막힌 곳의 소통을 해주는 침 치료를 진행하고 뜸 치료로 더운 기운을 넣어줘 응체되어

있는 기혈을 녹여 순환을 해주면 호전된다.


손목터널증후군, 감상선기능저하증, 뇌졸중 같은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으니 원인이 되는 질환이 무엇인지 찾아

그에 맞게 알맞게 관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생활 속에서는 매일 밤 자기 전 스트레칭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숙면을 하

는데도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면 몸이 훨씬 부드러울 것이다.


모관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모관운동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서 팔과 다리를 위로 쭉 편 상태로, 진동을 일으키듯 손과 발을 털어주는 것이다. 

팔과 다리를 위로 뻗은 상태에서 떨기까지 하기 때문에 운동량도 적지 않고 정맥의 피가 쉽게 내려와 혈액순환이 

왕성해진다. 뿐만 아니라 근력을 강화시키고 복부의 힘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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