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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완화하는 방법
작성자오대경희한의원 등록일2017.03.10 조회2621




 

생각보다 많은 여성이 수족냉증 증상을 호소한다. 한여름에도 수면양말 없이는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한다. 단순히 찬 것을 넘어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을 느낄 정도니 일상생활마저 불편해지기 일쑤다.

 

수족냉증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그 중 20%는 사시사철 양말에 버선까지 신어야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손발은 물론 팔다리, 복부, 허리가 차거나 시리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부를 촉진해보면 실제로 매우 차갑고 검푸른색을 띠기도 한다.

 

손발이 늘 차다고 말하는 환자 중에는 췌장과 비장의 기능이 강하거나 약한 체질인 사람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비주사말(脾主四末)이라 하여 비장이 팔다리의 기혈 순환을 주관한다고 말한다. 섭생을 잘못 하면 비장이 강한 체질은 비장에 더 강한 에너지가 흐르려는 성향이 있고, 비장이 약한 체질은 타고난 비장의 기혈이 적을 뿐 아니라 그마저도 더 적게 흐르게 되는 성향을 나타낸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결과적으로 비장의 기능이 약해지며 수족냉증이 생기게 된다.

 

수족냉증을 일상에서 간단히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수족냉증의 대표적 원인에는 레이노증후군, 버거병(혈관이 심하게 좁아지거나 폐쇄되는 혈관 질환), 신경장애 등이 있다. 이중 가장 흔한 원인인 '레이노증후군'은 장시간 지속되는 추위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하는 질환이다.

 

이를 완화하려면 손끝과 발끝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도록 따뜻한 장갑과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가벼운 옷 여러 겹을 입어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족욕과 마사지도 수족냉증을 완화한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은 발끝에 모여 있는 피를 온몸으로 퍼지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족욕을 할 때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다. 간단히 발목을 움직이거나 손발을 주무르는 자극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쑥, 생강, 구기자, 인삼, 대추 등의 약재를 다려 차를 끓여 주기적으로 마시면 좋다. 식사를 할 때도 에너지 대사율을 높이는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자연스레 몸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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